후탸오샤(虎跳峡/호도협) --> 샹그릴라(香格里拉)
호도협이 있는 챠오토우에서 샹그릴라까지는 약 2 시간 정도가 걸렸다. 올해는 따뜻한 나라들을 여행하느라 겨울 없이 보내는가 했더니 샹그릴라로 향할 수록 창문 밖으로 낯설은 설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기 시작했다.
샹그릴라 고성은 비수기라 그런지 음식점이나 숙박 업소들이 문을 닫아 썰렁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우리는 샹그릴라에서 운남성 가장 변방에 있으며 보통 티벳으로 올라갈 때 거치게 되는 더친(德钦)에 있는 매리설산(梅里雪山)을 이어 트렉킹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샹그릴라에 도착하자마자 버스 터미널에서 다음 날 바로 더친으로 가는 버스표를 구입했다. (버스표: 65 원/ 아침 8 시 20 분부터 약 20 분 간격으로 3 대 정도의 버스가 운행되는데 표를 미리 사 놓는 것이 좋다.) 샹그릴라에서 더친까지는 200 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표를 살 때 물었더니 약 8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더친까지 가는 도로가 공사 중이라 시간이 올래걸린다지만 200 km에 8 시간이라니 어떤 길이 펼쳐질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참고로 지금은 겨울이라 도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여서 버스가 매일 운행하지만 날이 따뜻할 때는 일주일에 며칠만 운행을 한다고 한다. 내년쯤에 도로가 완공된다고 하니 그 땐 샹그릴라에서 편히 다녀올 수 있을 듯 하다.
따리, 리장과 달리 조금은 썰렁한 모습이지만 나름 샹그릴라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Prayer wheel이 샹그릴라에 있다.
四方街에서 꼬치 파는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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