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리에서 오전 8 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리장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다. (버스표: 42원) 버스 안에서 내다 본 바깥 풍경이 참 예뻤다. 약 3 시간에 걸쳐 리장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터미널에서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 8번이나 11번을 타면 바로 고성 입구(古城口)에 도착할 수 있다. 고성 안에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많이 있으므로 몇 곳 둘러보고 결정하면 되는데 우리는 60 원에 더블룸을 구할 수 있었다.
리장고성 안.
관광 도시답게 골목골목 상점, 식당 및 숙박업소들이 빼곡히 들어서있다.
리장고성에서 우리가 매일 가던 음식점이 있는데 우이루(五一路)위에 있으며 88号小吃店이란 이름의 작은 음식점으로 이 곳에서 파는 빠빠(粑粑)에 식탁에 놓여있는 고추가 잔뜩 들은 소스를 얹어 먹으면 굉장히 맛있다. 다른 음식들도 맛있고 비교적 저렴해서 추천해 주고 싶다.
아침 일찍 고요한 리장의 골목.
리장고성 주변에 몇 군데 더 둘러볼 곳이 있는데 우리는 그 중 수허고성과 헤이롱탄(흑룡담)을 가보았다. 수허고성은 리장고성 입구 바로 앞에서 11 번 버스를 타면 약 20-30 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원래 리장고성에서 파는 80 원짜리 입장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어쩐지 아무도 표 검사를 하지 않아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것 같았다. 수허고성은 듣던대로 리장고성보다는 관광객이 적어 조용했으나 리장고성만큼 관리가 엄격하지 않아 고성 내에서 마부들이 말을 끌고 다니며 호객 행위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더 소란스럽기까지 했다.
헤이롱탄은 리장고성에서 나와 앞쪽으로 쭉 약 20 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멀리 옥룡설산을 볼 수 있고 공원도 잘 조성해 놓아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헤이롱탄(黑龙潭)입구. 날이 흐려 뒤에 옥룡설산이 뚜렷히 보이지 않았다.
헤이롱탄 공원 내부 모습.
하나둘 불이 켜지면서 리장고성의 밤이 시작된다. 고성 안에 bar도 꽤 많이 있어서 밤 늦게까지 시끌벅적한 경우도 많았다.
고성 남문 쪽으로 가면 쫑이시장(忠义市场) 이 있는데 과일이나 간단한 먹을거리 등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고성 안에 있는 슈퍼마켓은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니 고성 밖에 있는 큰 슈퍼마켓에서 스낵 등을 사가는 편이 좋다.
이 외에 리장에서 옥룡설산 및 차마고도 투어를 할 수 있는데, 옥룡설산의 경우 100 원이 넘는 입장료에 약 4,000 미터 높이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 우리는 샹그릴라 위에 있는 더친 매리설산을 트렉킹 할 예정이기에 옥룡설산은 둘러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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