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이 레이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월 5일: 인레이 레이크(Inlay Lake) 7시 반에 보트를 탈 예정이었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마쳤다. 춥다기에 혹시나 하고 긴 팔을 하나 들고 보트에 올랐다. 아침인데도 해가 높이 떠서 오전엔 생각만큼 춥진 않았다. 물살을 가르고 보트가 천천히 나가기 시작한다. 첫 목적지는 5일 마다 장소가 바뀌어 열린다는 시장을 보러 나섰다. 오늘은 마인따욱에서 열린다고 한다. 호수 물은 생각보다 참 맑아서 안에 다 비쳐보일 정도였다. 멀리 고기 잡는 어부들의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한 30분쯤 보트를 타고 나서자 멀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은 칼라우에서 보았던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현지인 뿐 아니라 외국 여행객들이 많아 기념품을 파는 길거리 가게도 많았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간식거리로 콩 튀긴 것을 사들고 호수를 한 눈에 볼 .. 더보기 12월 3일: 칼라우(Kalaw) - 인레이 레이크(Inlay Lake) 트렉킹 2 새벽 4시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닭들이 시끄럽게 울어대는 통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 사실 닭 울음소리 뿐 아니라 차가운 마룻바닥과 얇은 담요는 어젯 저녁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제대로 잠을 못 잔게 나만은 아닌 것 같다. 다들 피곤함이 얼굴에 가득 묻어난다. 일어나 대충 짐을 정리하고 가이드가 준비해 준 차와 빵으로 아침을 먹었다. 빵 외에 땅콩가루를 뿌린 밥과 데친 야채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트렉킹을 시작했다. 오늘은 총 4개의 마을을 지나 마지막에는 사원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고 한다. 오전에 보이는 경치는 어제와 거의 비슷했다. 점심은 가이드가 끓여준 컬리 플라워가 잔뜩 들어간 라면으로 식사를 했다. 어제와 비슷하게 오후 .. 더보기 12월 2일: 칼라우(Kalaw) - 인레이 레이크(Inlay Lake) 트렉킹 1 칼라우에서 오전 8시 반에 출발을 했다. 사실 칼라우에서 인레이 레이크까지 차편으로 가면 50k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차편으로 1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한 거리이다. 우리는 도로가 아닌 산 길로 해서 약 3일에 걸쳐 인레이 레이크에 도착 예정이다. 가이드에게 물으니 우리가 가는 루트를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가이드가 아는 길로 가는 것이라 매 가이드마다 루트가 다르다고 한다. 오늘은 중간에 있는 마을 6 군데를 지나게 되며 마지막 6번째 마을에서 숙박을 하기로 되어있다. 필요없는 배낭을 보내고 각자 마실 물을 챙겨 트렉킹에 올랐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햇살이 뜨겁다. 트렉킹에 오른지 세 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두번째 마을에 도착했을 때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마을에 있는 현지인 집에 들어가 가이드가 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