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미산

아미산 (峨眉山)트렉킹 2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쳤지만 날은 여전히 흐리고 추운 것 같다. 오늘은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길을 재촉했다. 고도가 올라갈 수록 예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트렉이 눈으로 덮여 있었다. 트렉 중간 중간 문을 연 작은 가게에서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위에 신는 짚으로 만든 신발과 스파이크를 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오후가 되면서 날이 좀 맑아지더니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었다. 해가 나니 기온도 올라가는 듯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있던 눈이 녹아내리면서 비가 내리 듯 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했다. 눈 때문에 길은 좀 미끄러웠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풍경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드디어 산 위 버스 정류장이 위치한 雷洞坪에 도착을 했다. 오늘 오전에 .. 더보기
청두(成都)& 아미산 (峨眉山)트렉킹 1 메리설산에서의 트렉킹 및 며칠 동안 도로 사정이 나쁜 길을 달려와서 그런지 청두에 도착했을 땐 다른 것보다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 한 이틀 정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푹 쉬면서 오랜만에 도시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서 오랜만에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쓰촨성에 들어와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오색찬란하다는 지우자이고우(九寨沟)국립공원인데 겨울엔 산에 물이 말랐을거라는 주변 말에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국립공원 입장료도 상당히 비싸서 막상 도착해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쓰촨성에서 지우자이고우 관광을 포기하고 나니 남는 건 청두와 근처에 있는 아미산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 청두에 있을 때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아미산도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