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셔는 더블린과 코크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로 코크에서 약 1 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다. 인구는 약 3 천명으로 아담한 규모지만 Rock of Cashel라는 오래된 성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코크에서 캐셔까지 가는 버스는 딱히 없고 더블린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탄 뒤 중간에 내리면 되는데 버스 값이 더블린에서 올 때와 같은 13 유로이다. 훨씬 더 짧은 거리를 가는데 같은 값을 내야한다니 왠지 조금 억울한 느낌이다. 코크에서 더블린으로 가는 버스는 약 2 시간에 한 대씩 있었다. 우리는 오전 10 시 버스에 올라타 12 시간 못 된 시간에 캐셔에 도착했다.
캐셔는 마을 자체가 작아서 B&B는 여러군데 있었지만 호스텔은 딱 한 곳 밖에 없었다. 호스텔은 16 유로로 코크보다 비싼 가격이었지만 역시나 우리 외에 체크인 하는 사람이 없어 거의 3 인실처럼 방을 쓸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한 뒤 바로 Rock of Cashel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거리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언덕 위에 있는 교회당과 타워에 입장하는데 6 유로, 학생 할인은 2 유로를 지불했다.
Rock of Cashel 가는 길.
언덕 위의 교회당. 뒷부분은 현재 보수 공사 중이다.
교회당 내부의 모습. 높은 천장과 창문의 모습이 웨일즈에서 봤던 교회당과 비슷한 모습이다.
교회당 옆 무덤.
교회당 옆 이 곳 건축물 중 가장 오래 됐다는 둥근 타워가 서 있다.
교회당에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캐셔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보기에도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Rock of Cashel 구경을 마친 뒤 근처에 나 있는 산책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기 시작했다. 멀리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채 들판에 홀로 서 있는 유적지가 보인다.
유적지에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유적지 안의 모습.
캐셔는 딱히 볼거리는 많지 않아 한나절이면 관광을 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유적지를 둘러본 후 호스텔로 돌아가 점심 겸 저녁 식사를 하고 해가 지기 전 다시 마을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아 조용한 도로 위를 걸으며 보이는 시골 풍경이 평화롭기만 하다.
도로 위에 서 있는 씌여진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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