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 플래넷에서 지정한 꼭 가봐야 할 10 곳 중에 들었다는 코크에 가보기 위해 전날 버스 정류장에서 13 유로에 티켓을 구입했다. (Bus Eireann왕복 구입시 22유로, 학생증 소지자 할인 가능) 더블린 센트럴 버스 정류장은 우리가 묵었던 호스텔에서 걸어서 5 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우리는 전 날 버스 티켓을 구입했는데 당일 구입도 가능한 것 같다.
아침 10시 버스를 타고 약 4 시간에 걸려 코크에 도착했다. 버스가 고속도로로 가지 않고 국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리에 비해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중간 중간 아일랜드의 아담하고 예쁜 마을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큰 강이 도시 중심을 가로지는 게 더블린과 비슷했지만 코크는 좀 더 아담하고 한산한 분위기였다. 버스 정류장에서 호스텔까지 그닥 멀지 않았기 때문에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묵을 곳은 Shiela's hostel로 가장 저렴한 도미토리가 15 유로씩 했다. 아침 식사도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 조금 비싸다고 생각됐지만 다른 곳도 비슷한 가격이어서 별다른 수가 없었다. 다행히 주방 및 거실도 크고 깨끗한데다 6 인실 도미토리에 우리 일행만 체크인을 해서 비교적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코크 시내 중심을 흐르고 있는 강
코크의 메인 거리는 St. Patrick's St로 상점이 가득한 쇼핑 거리였다. 메인 거리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보면 코크의 관광명소 중 한 곳인 올드 잉글리쉬 마켓(Old English Market)이 나온다. (호스텔에서 주는 무료 지도를 따라 갈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치즈, 빵 및 육류, 해산물 등 신선한 음식이 가득하다.
간단히 시내를 둘러보고 거리 투어에 올랐다. 거리 투어는 도로에 있는 표지판을 보고 따라갔는데 약 1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도로에 세워져 있는 거리 투어 표지판.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맥주들.
코크 시내를 둘러본 후 테스코에서 간단히 먹을 저녁거리와 맥주를 사서 호스텔로 돌아왔다. 아일랜드에 오면 기네스가 굉장히 쌀 줄 알았는데 왠만한 다른 맥주보다 비싼 가격이어서 조금 놀랐다. 오늘은 기네스보다 조금 저렴하지만 비슷한 풍미를 지닌 비미쉬(Beamish)를 샀다. 안에 플라스틱 공이 들어있어 캔을 열자마자 거품이 흘러내린다. 마시는 내내 거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맛은 조금 쓰지만 꽤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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