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랄리(Deurali) 3230m -- 마차푸츄레 베이스 캠프(Machapuchre Base Camp) 3700m --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nnapurna Base Camp) 4130m -- 마차푸츄레 베이스 캠프(MBC) 3700m --데우랄리(Deurali) 3230m -- 히말라야(Himalaya) 2920m -- 도반(Dovan) 2505m (ABC는 라운딩과 달리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오전 6시에 일어나 트렉킹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잠자리가 편하지 않다보니 셋 다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어제 데우랄리에 도착했을 때 안개가 많이 껴서 혹시나 날씨가 또 나쁠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기우였나 보다. 날씨가 좀 쌀쌀하긴 했지만 또롱라 패스를 넘을 때에 비하면 크게 춥지도 않았고 하늘도 푸르고 공기도 맑아서 멀리 안나푸르나가 하얗게 빛나고 있는게 보였다.
데우랄리에서 MBC까지는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MBC에 도착한 후 간단히 차 한잔을 마신 후 다시 ABC로 가는 길에 올랐다. ABC까지는 대략 2시간 소요 예상이었으나 트렉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더 빠른 시간 내 도착할 수 있었다. 특히 MBC에서 ABC까지는 전반적으로 평평한 길이라 트렉킹이 어렵지 않다. 게다가 우리는 이미 또롱라 패스를 넘어와서 그런지 고산병 걱정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걸을 수 있었다. (한 번 몸이 고도에 적응을 하면 한 3개월 정도는 비슷한 높이의 고도에 올라가도 고산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ABC에 거의 다와갈 때쯤 멀리서 마주 걸어오는 낯익은 얼굴이 있었으니 바로 다니엘이 아닌가! 또롱라 패스를 넘은 후 처음 만나는 거라 참 반가웠다. 다니엘은 어제 ABC에 도착해서 오늘 내려가는 길이라고 했다. ABC를 마친 후 다른 트렉킹에 또 들어간다고 하니 참 체력도 좋다. 우리는 ABC를 마치면 포카라로 내려갈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 히말라야에서 다니엘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스페인에 꼭 놀러오라는 다니엘에게 약속을 한 후 아쉽지만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ABC에 도착하니 앞뒤로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츄레가 한 눈에 보인다. 옹기종이 모여있는 롯지를 지나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츄레를 배경으로 신나게 사진을 찍어댔다. 드디어 ABC까지 올라왔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 하늘이 푸르고 날씨가 맑아 또롱라 패스를 넘을 때 눈이 와서 보지 못했던 360도로 둘러쌓인 멋진 파노라마의 설경을 한 눈에 올려다 볼 수 있었다.
ABC를 다 보고 내려가는 길에 MBC에 들러 대충 짐을 정리한 후 하산하기로 했다. MBC에 도착할 때쯤이 오전 11시 정도였던 것 같은데 벌써 안개가 스물스물 올라와 산을 덮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아침에 트렉킹을 시작했던 데우랄리보다 더 아래 있는 도반까지 도착하기 위해 속도를 좀 더 내기로 했다. 생각보다 먼 길이었지만 드디어 산을 내려간다는 생각에 크게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다. 도반에 도착했을 땐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음 마을인 밤부까지 내려가고 싶었으나 빗 속에서 더 걷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오늘은 도반에서 쉬기로 했다.
오전 6시에 일어나 트렉킹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잠자리가 편하지 않다보니 셋 다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어제 데우랄리에 도착했을 때 안개가 많이 껴서 혹시나 날씨가 또 나쁠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기우였나 보다. 날씨가 좀 쌀쌀하긴 했지만 또롱라 패스를 넘을 때에 비하면 크게 춥지도 않았고 하늘도 푸르고 공기도 맑아서 멀리 안나푸르나가 하얗게 빛나고 있는게 보였다.
데우랄리에서 MBC까지는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MBC에 도착한 후 간단히 차 한잔을 마신 후 다시 ABC로 가는 길에 올랐다. ABC까지는 대략 2시간 소요 예상이었으나 트렉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더 빠른 시간 내 도착할 수 있었다. 특히 MBC에서 ABC까지는 전반적으로 평평한 길이라 트렉킹이 어렵지 않다. 게다가 우리는 이미 또롱라 패스를 넘어와서 그런지 고산병 걱정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걸을 수 있었다. (한 번 몸이 고도에 적응을 하면 한 3개월 정도는 비슷한 높이의 고도에 올라가도 고산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MBC 지나서 ABC 가는 길. 파란 하늘이 너무 예쁘다.
어제 ABC에 올라갔던 트렉커들이 오전이 되자 다시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우리같은 경우에는 이미 라운딩을 한터라 ABC에서 자지 않고 바로 내려왔지만 많은 트렉커들이 ABC에 있는 롯지에서 하루 쉬어가면서 일몰, 일출을 감상한다고 한다.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츄레에서 햇살이 반사되면서 보이는 일몰, 일출 광경이 무척 예쁘다고 하니 우리처럼 서둘러 내려올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 ABC에 거의 다와갈 때쯤 멀리서 마주 걸어오는 낯익은 얼굴이 있었으니 바로 다니엘이 아닌가! 또롱라 패스를 넘은 후 처음 만나는 거라 참 반가웠다. 다니엘은 어제 ABC에 도착해서 오늘 내려가는 길이라고 했다. ABC를 마친 후 다른 트렉킹에 또 들어간다고 하니 참 체력도 좋다. 우리는 ABC를 마치면 포카라로 내려갈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 히말라야에서 다니엘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스페인에 꼭 놀러오라는 다니엘에게 약속을 한 후 아쉽지만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드디어 도착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뒤에 롯지와 먼저 도착한 트렉커들이 보인다.
ABC에 도착하니 앞뒤로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츄레가 한 눈에 보인다. 옹기종이 모여있는 롯지를 지나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츄레를 배경으로 신나게 사진을 찍어댔다. 드디어 ABC까지 올라왔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 하늘이 푸르고 날씨가 맑아 또롱라 패스를 넘을 때 눈이 와서 보지 못했던 360도로 둘러쌓인 멋진 파노라마의 설경을 한 눈에 올려다 볼 수 있었다.
ABC 전경.
맞은편에 보이는 마차푸츄레.
ABC를 다 보고 내려가는 길에 MBC에 들러 대충 짐을 정리한 후 하산하기로 했다. MBC에 도착할 때쯤이 오전 11시 정도였던 것 같은데 벌써 안개가 스물스물 올라와 산을 덮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아침에 트렉킹을 시작했던 데우랄리보다 더 아래 있는 도반까지 도착하기 위해 속도를 좀 더 내기로 했다. 생각보다 먼 길이었지만 드디어 산을 내려간다는 생각에 크게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다. 도반에 도착했을 땐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음 마을인 밤부까지 내려가고 싶었으나 빗 속에서 더 걷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오늘은 도반에서 쉬기로 했다.
아침엔 날이 그렇게도 맑더니 오후가 되니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내려 오늘 길에 맞은편으로 보이는 폭포.
산이 너무 울창해서 꼭 밀림 속을 걸어들어가는 것 같다. 도반에 도착할 때쯤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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